- 지난주 16일 미국과 중국 4월 실물지표가 공개되었다. 미국은 완만한 경기(소비, 서비스업 중심)둔화 속에 제조업 경기는 저점권에 근접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본다. 중국은 경기 모멘텀 회복세는 유효하지만, 기대에 못 미쳤고 투자는 3월대비 둔화되면서 경기회복 지속 여부에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라 하겠다.- 미국은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하회한데 반해, 광공업생산, 제조업 생산은 예상치를 상회했다. 미국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.4% 증가했다. 3개월 만에 반등이었다. 하지만, 3월 -1%(-0.7%로 수정) 대비 예상(0.8%)보다 부진했다.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3월 0.4% 감소(수정치)했던 데에서 4월 들어 0.7% 반등했다. 미국 소매 판매가 증가한 것은 신차에 대한 강한 수요와 온라인 소비 지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.
- 반면, 4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0.5% 증가했다. 3월 수치가 0.4%에서 0.1%로 하향조정 되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예상치 0%에 부합한 것이다. 제조업 생산도 전월대비 1% 개선되었다. 공장 가동률도 3월 79.43%에서 79.7%로 반등했다. 미국은 소비와 서비스업 둔화가 완만하게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경기는 저점권에서 등락 중이다. 먼저 고점 통과, 수축국면으로 진입한 제조업 경기가 저점권에 근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.
- 중국은 기저효과로 모멘텀 회복, 강화는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. 하지만, 모든 경제지표들이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. 중국 4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19% 개선세(3월 10.6%)를 이어갔고, 광공업생산도 8.5%로 3월 3.9%대비 레벨업되었다. 하지만, 두 지표 모두 예상치(22%, 10.8%)를 크게 하회했다.